브리의 명강의 끝자락에 갑자기 끝장토론이 개최됐다.
생각조차 안 해본 주제였다. 아직 스프링 입문 단계라 사용법을 익히느라 급급했는데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그래서 스프링을 왜 써야 할까? 쓰면 뭐가 좋을까?'
저 위의 질문은 결국 스프링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풀어서 해석한 것과 같다고 느껴졌다. 브리께서 나같이 스프링 사용의 목적도 모르고 따라가기 급급한 스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내용을 환기시켜 주고자 이런 질문을 던진 것 같다.
체스 미션에서 어떤 객체를 스프링 빈으로 만들었나요?
이번 미션에서 @Repository, @Service, @Controller를 사용해 DAO, Service, Controller 클래스를 Spring Bean으로 등록했다.
추가로, jdbc와 security 의존성을 추가해 JDBCTemplate, PasswordEncoder의 구현체도 자동으로 Spring Bean으로 등록됐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스프링 빈 이란 무엇인가?
스프링 빈은 스프링이 직접 생명주기를 관리하는 객체를 말한다. 스프링 빈들은 ApplicationContext에서 디폴트 값으로 싱글톤 형태로 관리된다. 스프링은 스프링 빈들로 등록된 객체들의 의존관계를 파악해 자동으로 주입해준다.
스프링 빈으로 만들 객체에 대한 기준은 무엇일까?
객체지향적인 코드를 만들기 위해선 추상화와 다형성을 활용한 느슨한 결합이 필수적이다. 느슨한 결합을 위해 구현체가 아닌 인터페이스를 의존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으로 스프링 빈으로 등록된 객체들을 보면 모두 공통적으로 느슨한 결합을 위해 사용된 인터페이스의 구현체 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스프링은 왜 스프링 빈을 관리할까?
위에서 다형성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다형성 만으로는 OCP와 DIP를 지킬 수 없다.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추상 인터페이스 뿐만 아니라 실제 구현 클래스에도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누군가가 대신 구현 객체를 생성하고 주입해줘야 한다.
이것은 스프링의 핵심 개념인 IoC(제어의 역전), DI(의존관계 주입)과 이어진다.
제어의 역전 : IoC(Inversion of Control)
스프링을 사용하기 전엔 구현 객체가 스스로 의존하고 있는 인터페이스의 구현체를 생성하고, 연결하고, 실행했다. 즉, 구현 객체가 프로그램의 제어 흐름을 스스로 조종했다. 반면, 스프링을 사용하면 구현 객체는 자신의 로직을 실행하는 역할만 담당한다. 프로그램의 제어 흐름을 직접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관리하는 것을 제어의 역전이라고 한다.
의존관계 주입 : DI(Dependency Injection)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점(런타임)에 외부에서 실제 구현 객체를 생성하고 클라이언트에 전달해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실제 의존관계가 연결되는 것을 의존관계 주입이라 한다. 객체들은 정적인 의존관계만 정의하고 의존관계 주입을 통해 코드를 변경하지 않고 동적인 객체 인스턴스 의존관계를 변경할 수 있다.
스프링은 ApplicationContext라는 곳에서 스프링 빈들을 관리한다. 스프링은 등록되어 있는 스프링 빈들의 생명주기를 직접 관리하며 그들의 의존관계도 자동으로 맺어준다. 그 결과, 개발자는 객체 간의 의존성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 이를 스프링에 위임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비지니스 로직을 구현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가령, JDBCTemplate의 구현체가 스프링 빈으로 등록되는 과정에서 20여개의 스프링 빈이 협업하고 있는데 이를 개발자가 모두 기억하고 직접 관리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스프링은 개발자가 JDBCTemplate에 관한 상세한 의존정보를 몰라도 이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Reference
- 리차드, 찬, 기론, 알린의 토론
- 김영한 - 스프링 핵심원리 기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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